한민족 차세대 네트워크의 장 '한인차세대대회' 개막

한대협 0 1,017 2017.07.0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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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세계한인차세대대회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일 서울 강남구 르네상스 호텔에서 재외동포재단이 개최한 제18차 세계한인차세대대회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5개국 90명 참가…2∼6일 서울·제주서 '코스모폴리탄' 역할 모색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전 세계 한인 차세대 리더 90명이 참가한 '2015 세계한인차세대대회'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개막됐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 주최로 6일까지 서울과 제주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법률·과학기술·금융·정치·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25개국의 한인 차세대가 참석했다.

주요 참가자로는 캐나다 검사로 중국 내 탈북자 신분에 대한 법률 연구에 앞장서는 김민선 씨, 미국 뉴저지 공과대 정보시스템학과의 마이클 리 교수, 우즈베키스탄 보건국 의료사회부의 김 나탈리나 국장, 2015년 영국 디자인협회가 차세대 디자인 스타로 뽑은 이창희 디자이너, 노르웨이에서 블룸버그 통신사 기자로 활약하는 조창훈 씨 등이다.


조규형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재미동포 출신으로 주한 미국대사를 역임한 성 김 씨는 재임 기간에 한미 양국의 우호 관계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은 모두 각자의 거주국에서 제2, 제3의 성 김 대사가 될 수 있는 인재"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대회 기간 열리는 각종 포럼에 참석하고 참가자끼리 교류하며 세계시민으로서의 의식을 굳건히 하고 앞으로 모국과 거주국의 상생을 위해 힘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창영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이중언어와 이중문화에 능통한 차세대 여러분은 글로벌 시대에 대한민국이 꼭 필요로 하는 인재"라며 "한인 차세대의 정체성 교육과 모국 연수 등이 앞으로 더 활성화되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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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 세계한인차세대대회 개최



이홍 광운대학교 교수는 '세종대왕의 리더십'이란 제목으로 기조 강연에 나섰고, 만찬에서는 러시아에서 참가한 고려인 가수 뉴탈리아 씨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둘째 날인 3일에는 참가자 6명이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털어놓아 한인 디아스포라에 대한 이해를 돕는 '차세대 스토리' 세션과 양성평등·환경·봉사·국제정치 등 4개 주제별 토론을 펼치는 '차세대 세계 시민포럼 코스모폴리탄(Kosmopolitan)' 등이 열린다.

4일 오전에 참가자들은 서울 서초구청 앞마당에서 구청 어머니회원 200여 명과 함께 불우이웃에게 전달하기 위한 '김장 담그기' 행사에 참가한다. 오후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예방해 동포 차세대 육성과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5일은 제주로 이동해 제주 문화를 체험하고 저녁에 시민포럼 결과를 놓고 종합토론을 벌인다.

대회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오전 올레 길을 탐방하고 이어 원희룡 제주도지사 주최 환송 오찬을 끝으로 대회 일정을 마무리한다.

wakaru@yna.co.kr[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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